KT와 SK텔레콤은 KT의 주가가 5만9백원,SK텔레콤의 주가가 22만4천원일 때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가격이 이 수준에서 벗어날 경우 두 회사가 보유중인 지분의 시가총액 차이가 3천3백45억원이 될 때 바꾼다는 2차 조건을 걸어놨다.

14일 기준으로 두 회사가 보유한 상호지분의 시가 차이는 4천2백21억원이다.

따라서 SK텔레콤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KT주가는 현재 4만9천3백50원에서 5만2천2백80원 이상으로 올랐을 경우 거래가 가능해진다.

물론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에는 KT주가가 이보다 덜 올라도 맞교환할 수 있다.

시기는 일차로 내년 1월 15일까지로 정했으며,적정 수준의 주가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3개월 정도 시기를 추가 연장키로 했다.

따라서 아무리 늦어도 4월 15일까지는 맞교환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맞교환한 지분의 일부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소각하고 남은 것은 내부유보로 남겨 필요할 때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똑같이 검토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두 회사의 주식 맞교환으로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두 회사가 주식 맞교환을 통해 보유하게 될 자사주 전부를 소각할 경우 주식수 감소에 따라 KT의 주당순이익(EPS)은 12.1%,SK텔레콤의 주당순이익은 17.2%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맞교환한 지분을 소각할 경우 주당가치의 상승은 물론 통신업종 전체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KT와 SK텔레콤간의 주식 교환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통신주가 크게 상승했다.

통신업종은 전날보다 1.98%(7.05포인트) 상승한 362.79에 장을 마감,업종별로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2.23%(5천원) 오른 22만9천원을 기록했다.

KT는 1.65%(8백원) 상승했고 데이콤도 2.1%(3백원) 올랐다.

김남국·이상열 기자 nkkim@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