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1.70포인트(0.25%) 내린 652.15로 마감했다.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수용하면서 전쟁 위기감이 완화돼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맞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혼조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현물가격의 하락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은 4백85억원,외국인은 2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백17억원을 순매도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며 거래대금은 1조9천억원에 불과했다. 옵션 만기일 부담은 크지 않았다. 다만 장 막판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으로 인해 마감 직전 4백억원 안팎의 매수우위를 보였던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마감과 동시에 2백6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부 기관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을 소화해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백62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건설 보험 화학업등이 오름세였고 전기전자 철강금속업의 낙폭이 컸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2.58%),포스코(-2.17%),한국전력(-0.27%)은 내렸지만 SK텔레콤(2.23%),KT(1.65%),현대차(0.69%) 등은 올랐다. 전쟁 위기감이 수그러들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대한항공(2.33%),대한해운(1.07%),한진해운(0.36%) 등 유가부담이 큰 종목이 상승했다. 법정관리중인 우방은 5일째, 남선알미늄은 재상장후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