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사업의 확산으로 케이비티 케이비씨 KDN스마텍 에이엠에스 등 전자화폐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신용카드사 은행 등과 제휴,올해 말부터 IC(집적회로)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발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정부차원에서 교통용 전자화폐 표준안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자카드사는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업체들도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전자화폐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투증권 윤태경 연구원은 "KT가 스마트카드 플랫폼과 최대 5백만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며 "오는 12월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KT가 일단 내년에 5백만장을 발급하고 2006년까지 총 3천만장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전자화폐 제조업체와 단말기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화폐 관련사인 하이스마텍과 이니시스의 코스닥 등록으로 전자화폐 테마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