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달 거래소 시장에서 9개월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10월중 외국인 투자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달동안 7조5천530억원 어치의 상장주식을 사고 7조133억원 어치를 팔아 5천39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반도체 시장 안정 전망으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등 반도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순매도세가 순매수세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말 현재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269조4천125억원)에서 외국인(94조7천985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5.2%를 기록, 9월말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또 코스닥등록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거래도 매수 4천815억원, 매도 4천612억원으로 203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체 등록주식의 시가총액중 외국인의 비중은 10.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채권 거래의 경우도 외국인은 지난달 1천48억원을 순매수해 10월말 현재 채권보유액이 6천60억원에 달했다. 한편 주가지수 선물에서 외국인은 총 116만7천317계약을 거래해 전체 시장에서거래비중을 10.5%로 높였고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도 3천965만4천404계약을 거래해전체시장에서의 거래비중을 8.2%로 끌어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