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이 외자유치나 증자 등을 검토했다가 철회하는 경우가 잇따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니트젠테크는 12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증가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시장상황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4일부터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뒤 '내부적으로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었다. 이에 앞서 어울림정보는 지난 5일 '외국계 회사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제의받아 검토했으나 주가하락으로 외자유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물의를 빚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회사측이 외자유치나 증자를 검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한 달도 안돼 철회될 수 있는 사항을 단순히 '검토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공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