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대표 유혁근)는 LG유통을 '미확정 검토' 리스트에서 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통의 기업어음은 A2로, 회사채 85, 86회차는 A+로 유지했고, LG수퍼센터에서 이관된 93, 97회차는 A-에서 A로 상향 평가했다. 한신평은 지난 8월 LG유통이 인적·물적 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힌 뒤 LG유통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미확정 검토'에 등재했었다. LG유통은 우량자산의 대부분을 엘지엠알오에 이관하고, LG백화점과 LG수퍼센터를 합병했다. 한신평는 수익구조와 재무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LG백화점과 LG수퍼마켓을 합병해 전반적으로 재무상태가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 1위인 수퍼마켓과 편의점 부문의 영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재래시장 고객을 기업유통으로 흡수하면서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 전체적인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