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랠리시 순환매 현상으로 증권거래소 순매수상위종목의 거래대금 회전율이 감소했다. 이는 상승랠리시 특정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기보다는 상승종목군 별로 매수세가 분산됐다는 것을 뜻한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까지 602개 종목(관리종목.우선주 제외)을 대상으로 투자자별 거래대금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의거래대금 회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회전율은 주식거래빈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투자자별 매도.매수금액을 일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누어 구한다. 이 값이 100%로 나타날 경우 주식 전량이 하루에 한차례 거래됐다는 것을 뜻한다.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회전율은 181.87%로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11.17%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의 거래대금 회전율은 11.19%포인트 떨어진 15.54%였다. 기관투자가의 회전율도 지난해(33.49%)와 비슷한 33.89%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자별 순매도 상위 50개 종목의 경우 외국인이 특정종목을 집중적으로 처분함에 따라 외국인 매도종목의 회전율이 19.21%포인트 증가한 31.46%였고 개인매도종목의 회전율도 16.30%포인트 늘었다. 또 전체종목 대상의 거래대금 회전율은 개인의 경우 19.08%포인트 증가한 153.22%였고 기관(29.76%), 외국인(24.34%)의 회전율도 각각 3.98%포인트, 4.87%포인트 늘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연초의 상승랠리로 거래대금 회전율이 전체적으로 높아졌지만 순매수 상위종목의 경우 순환매 때문에 회전율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