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1천200원대로 내려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떨어진 1천207.4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낮은 1천214원으로 출발한 뒤 1천206.8원까지 내렸다가 소폭 반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4엔 낮은 121.01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엔.달러 환율 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최근 4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5천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식순매수 관련 공급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1천200원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