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권혁준 연구원은 8일 "금리인하 재료소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는 등 금리인하가 국제공조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전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재료가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볼 때 인하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은 재료로서의 영향력 소멸을 다소 늦추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역시 이런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는 나흘째 대거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전날 5천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누적순매수 규모를 크게 감소시키는등 재료노출에 따른 뉴욕증시의 조정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