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강세를 보여오던 뉴욕증시의 주가가 7일 폭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는 전날 시스코시스템스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은 냈으나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불투명하게 본데 영향받아 3% 가까이 떨어졌다. 월가의 일부 분석가들은 이날의 주가하락이 그간 큰 폭의 오름세에 대한 기술적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96%(41.95포인트) 빠진 1,377.04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0%(184.22포인트) 밀린 8,586.7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8%(21.06포인트) 하락한 902.7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서는 줄어들어 나스닥시장은 17억4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4억5천만주였다. 분석가 중 일부는 또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 또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때문에 그간 주가가 올랐으나 앞으로는 당분가 기댈 것이 없어 주가가 하락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네트워킹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했으며 야후가 폭락하면서 인터넷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스코의 경우 투자자들이 분기실적 보다는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팔자'대열에 서는 바람에 5% 이상 밀렸다. 같은 네트워킹업체인 주니퍼네트워크도 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도 8.25%나 떨어졌다. 인텔의 경우 UBS워버그가 앞으로의 매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4%나 밀렸다. 야후는 프루덴셜파이낸셜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10.24%나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유틸리티, 금융주들이 하락세 주도주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