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발생가능성을 나타내는 '외환위기 경보지수'가 지난 9월말 현재 외환위기 직전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경보지수'는 작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져 9월말 현재 0.75를 기록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해인 96년 7월(0.85)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환위기 경보지수'란 통화가치의 고평가 정도,통화 방어능력,금융 건전성 등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움직임을 고려해 LG경제연구원이 매월 산출한 지수로 수치가 클수록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