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낙폭을 축소하며 장중 1,220원을 찍은 뒤 1,218원선으로 약간 밀렸다. 개장초 저점 경신시도가 불발에 그친 가운데 달러/엔 환율 흐름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다. 달러/엔의 반등과 함께 달러 과매도 상태를 해소하는 거래가 이어졌다. 시장은 이날 달러매도(숏)마인드가 강하며 1,220원대에서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커 보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내린 1,218.7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225원에서 미국 금리인하로 인해 1,221원까지 밀렸으며 1,219.00/1,222.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5.90원 낮은 1,216.30원에 출발한 환율은 낙폭을 확대, 오전 9시 38분경 1,214.10원까지 밀렸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 달러/엔 반등을 타고 10시 56분경 1,220.00원까지 되오른 뒤 매물 출회로 1,218원선으로 되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뜨면서 손절매수가 유입됐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관련, 유로/엔이 뜨면서 달러/엔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2엔을 넘으면 1,220원대 초반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달러/엔이 현 수준이면 현재 고저점인 1,214~1,220원에서 움직임이 묶일 것"으로 내다봤다. 밤새 미국 금리인하 폭이 예상외로 컸던 영향으로 121엔대로 하락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개장초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121.50엔 밑에서 저가매수세로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음을 확인한 달러/엔은 반등세를 보이며 이 시각 현재 121.87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대를 일시적으로 오른 뒤 같은 시각 999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나흘째 주식순매수를 연장,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69억원, 3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