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시장에서 네트워크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한아시스템과 코리아링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인성정보 다산네트웍스 링네트 에스넷 인네트 등이 급등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매기가 쏠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스코의 8∼10월 평균 실적은 주당순이익(EPS) 13센트와 매출액 48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과거 시스코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네트워크 관련주가 동반상승했다"며 "그러나 관련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CD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파인디앤씨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산엘시디 레이젠 우영 크린크레티브 우리조명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임홍빈 삼성증권 재테크팀장은 "대만 LCD업체들의 10월 매출이 호전된 데다 AUO와 한스타가 합병한다는 소식으로 과잉투자가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