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20원대로 진입했다. 오전중 고점을 경신했으며 추가 상승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달러 과매도에 나섰던 부분을 커버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완만한 반등 조정의 모양새를 띠고 있으며 1,215원에 대한 바닥인식도 일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세가 강화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커지는 등 상승 제한요인도 있다. 시장은 아직 '고점매도'에 대한 인식이 강해 1,220원대에서 매물 출회 가능성도 남아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3.40원 오른 1,220.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18.4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폭을 확대, 1시 52분경 1,220.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1,22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하락에 기대 달러매도초과(숏)상태가 다소 깊었던 것 같다"며 "포지션 부족으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등장하고 있다"며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분위기가 전날과 달리 약간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며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오후장은 1,218원이 지지되면서 1,222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14엔으로 미국 중간선거 개표과정에서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22.20엔 이상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원선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소폭 올랐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98억원, 7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