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가 차익매물로 약세권으로 밀리면서 하루만에 반락했다. 5일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58포인트, 0.38% 떨어진 4,566.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상승한 뉴욕증시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와 금융주들의 강세로 개장초 4,631.71까지 상승, 7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후반 전날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금융주와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 조정국면을 보였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 영향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생산) 반도체 생산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가 전날보다 1.49% 올랐다. UMC도 0.79% 상승했다. 콴타컴퓨터는 주문량이 증가로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강세였다. 메모리칩 업체 난야테크놀로지는 10월 매출이 전년동월보다 399%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3주간 주가가 두배 가량 뛰었던 평면 모니터 제조업체 AU옵트로닉스도 삼성전자가 자사 주식 10%를 인수키로 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자 2.5% 떨어졌다. AU옵트로닉스는 향후 3년간 연구 개발(R&D) 부문에 100억대만달러(2억8,9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