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는 최근 NHN의 신규 등록과 맞물려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와 휴대폰 산업 호황의 수혜주인 KH바텍 피앤텔 등이 연말 증시를 달굴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인터넷업종에서는 기존 대표주가 여전히 추천된 반면 이동통신장비 부문에서는 하반기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새내기' 휴대폰부품 관련주가 유망 종목으로 떠오른게 특징이다. 또 업황의 회복세가 더딘 소프트웨어.솔루션 업종이나 검찰 수사 등 각종 악재로 타격을 입었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전문가들이 되도록 추천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인터넷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온라인광고 단가 인상으로 연간 60억~1백억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데다 콘텐츠 유료화 효과가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온라인우표제 실시로 설비투자비도 대폭 절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옥션은 올 상반기 실시한 수수료 인상효과가 가시화되고 매출이 안정돼 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신.네트워크 장비 =KH바텍은 휴대폰산업의 호황으로 가파른 외형신장세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탁월한 기술력에 힘입어 이익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됐다. 노근창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매출이 올해 5백70억원, 내년엔 8백73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올해 31.1%, 내년엔 29.2%로 고수익성 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앤텔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엔터테인먼트 =영화투자.배급업체인 플레너스는 최근 '가문의 영광' 등 흥행대박으로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광복절특사' '반지의 제왕 2' 등 연말 개봉작도 히트가 예감된다는 이유로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소프트웨어.솔루션 =신세계I&C는 올해 실적호전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실적호전세에도 동종업체들의 부진으로 관심권에서 밀려나 올해 예상실적을 적용한 PER(주가수익비율)가 불과 5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자화폐 =케이비티는 3분기의 실전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타고 내년에는 선불형 교통카드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