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업을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다만 증권사별로는 이익증가에 주목한 곳과 외형성장에 점수를 주는 곳으로 나뉘어졌다. 대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외형성장에 무게를 두는 쪽이다. 대신증권은 이번주 유망종목으로 아가방과 이오테크닉스를 추천했다. 아가방은 월마트 수출 확대로 외형이 신장되고 있으며 지난해말 할인점용 브랜드를 출시해 저가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오테크닉스는 비반도체용 레이저마크의 응용분야가 넓어지고 있으며 차세대 레이저 응용제품의 매출이 증가되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전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3.4분기까지 매출이 1백71% 증가한 DVR업체 아이디스와 12월 "반지의 제왕2"를 개봉하는 플레너스에 주목했다. 신영증권도 케이비티를 추천해 외형성장을 중시하는 증권사로 분류됐다. 케이비티가 스마트카드 매출부진과 매출채권 회수 지연으로 주가가 장기하락했으나 4.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반해 동원증권 동양증권 등은 이익을 중시했다. 동원증권은 동양시스템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동원증권은 "동양시스템의 3.4분기 순이익이 15억원으로 2.4분기보다 2백75% 증가했으며 주력분야인 금융시스템통합의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의 추천종목은 대진디엠피와 이림테크이다. 이림테크는 올해 3백70억~4백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순이익이 36억원 수준으로 기대돼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진디엠피는 견실한 재무구조에다 삼성전자로의 안정적인 납품이 호평받았다. 교보증권은 동원증권과 같은 이유로 동양시스템을 추천한 것과 더불어 영업이익 증가률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신세계푸드를 주목하라고 투자자들에게 권했다. SK증권은 KTF가 단기낙폭 과대상태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