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일 美 마이크론사의 美 상무부 상계관세 조사 신청과 관련 "한국 정부로부터 어떠한 부당한 보조금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측은 "채무 재조정은 채권단이 시장원리에 입각한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정부의 부당한 지원이 있었다는 마이크론사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마이크론사가 이탈리아 및 싱가포르에 있는 자사의 시설확장을 위해 두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측은 지난 2000년 큰 이익을 냈던 마이크론사가 지난해 손실을 입은 것은 시장불황에 따른 것이지 하이닉스반도체에 의한 피해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하이닉스측이 D램 가격을 하락시켰고 이로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마이크론측의 주장은 D램시장의 원리를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더군다나 상계관세 부과는 오히려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뿐이며 무역규제 조치의 대상이 되지 않는 미국 유진 소재공장을 적극 활용하면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