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12330]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현대자동차[05380] 지분 1.71%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중인 현대자동차 주식 375만4천755주(1.71%) 인수건을 논의, 승인했다. 지분 매입가격은 최근 6개월 평균가격인 주당 3만6천75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1천380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현대자동차 지분 매입을 계기로 미쓰비시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사업과 관련해 설계, 개발, 생산, 구매 등에 대해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내년 3월까지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지분 매입을 완료하면 현대자동차의 우호지분은 22.16%로 증가, 현대자동차의 경영안정이 더욱 확고해 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단 현대모비스가 대표가 돼 미쓰비시자동차와 지분매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1.71%를 회사가 전량 인수할 지, 현대자동차에 우호적인 개인 또는법인을 인수에 끌어들일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선진 모듈화 기술 습득을 위해 독일 ZF사와 자동차 섀시모듈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 섀시모듈 설계 및 개발을 위해 ZF사와 공동기술팀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는 섀시모듈 부품 가운데 `알루미늄 컨트롤암'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설법인의 지분 19%를 출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