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터넷 대표주로 떠오른 NHN이 가파른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 NHN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5만원에 장을 시작해 5만1천2백원까지 올랐으나 늘어나는 '팔자'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4.9% 하락한 4만6천8백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백32만여주로 전날 85만3천여주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NHN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우선 공모주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종가 4만9천2백50원은 공모가 2만2천원과 비교했을 때 1백23.8%나 오른 것이다. 상당한 차익을 올린 일반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과 31일 대부분 내다판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인들이 보유한 NHN 공모주는 30만9천주였다. NHN은 기관이나 일반법인이 보유한 물량은 아직까지 본격 매도물량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선 NHN IR팀장은 "거래량이 많은 편이지만 거래량과 매매창구 등을 살펴봤을 때 삼성SDS 등의 지분은 나오지 않았으며 단기투자자들이 매매에 열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매도창구 1,2위 및 매수창구 1,2위는 나란히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차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