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내리며 48선을 간신히 지켰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GDP 등 주말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지배했다. 최근 잇따른 기업체 부도로 개별주 리스크도 증가해 시장참여가 제한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면서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의 제한적 대응을 권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48.05로 전날보다 0.23포인트, 0.48%내렸다. 미국시장 상승으로 개장초 오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를 넘지 못했다. 일중고점은 48.87, 저점은 47.73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중 엔씨소프트와 국순당이 3% 가량 올랐고 나머지는 대부분 내렸다. 엔에이치엔은 상한가 행진을 이틀로 멈추고 5% 가까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 6,500만주와 7,600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 금융과 인터넷이 2% 하락세로 낙폭이 가장 컸고 반면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전기전자, 출판매체 등은 올랐다. 하락종목수가 403개로 상승 333를 넘었다. 저가주로 투기성 매수가 몰려 상한가 종목은 29개에 달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억원과 10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선임연구원은 "미국시장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해 관망세가 강했다"며 "부도증가와 자금난 업체 등 내부문제도 불거져 당분간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