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660선을 회복했다. 3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6.77포인트 오른 664.8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 10시15분 현재 10.83포인트(1.64%) 상승한 668.86을 기록중이다. 전날 1천79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54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개인도 34억원 순매수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198억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63억원 매도우위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진한 의료정밀 업종의 상승률(3.95%)이 가장 높았고 전기,운수창고,증권업종도 2% 이상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581개로 내린 종목 143개를 압도했고 7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81% 오른 34만7천500원을 기록중이고 SK텔레콤(1.78%),KT(1.20%), 국민은행(0.48%), POSCO(0.87%)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 증시의 기술주 약진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하이닉스(7.6%)와 아남반도체(4.2%)가 급등했고 디아이,신성이엔지,삼성테크윈,미래산업,케이씨텍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3∼5% 상승했다. 또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 기대감으로 대상그룹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과 대상사료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상1.2우선주, 대상사료우선주도덩달아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660선을 회복했다"며 "그러나 미 증시가 아직 단기박스권을 뚫고 오르지 못한 만큼 국내 증시도 640∼680선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