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를 배경으로 약세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23엔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30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20엔 내린 123.00엔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뉴욕에서 달러/엔은 123.20엔으로 마감, 직전일 뉴욕 종가인 123.60엔보다 하락했으며 한때 122.36엔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이 달러 약세의 동인을 제공했다.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 요인이 됐으며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소비자부문의 위축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컨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다섯달 내리 하락, 79.4로 당초 월가 전망치인 90과 지난달의 93.7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지난 199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