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29일 뉴욕증시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장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주가는 프럭터앤드갬블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시하면서 낙폭을 줄였으며 우량주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16%(15.30포인트) 밀린 1,300.53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91%(8.08포인트) 빠진 882.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전장에 120포인트 이상 밀렸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오후장에 방향을 틀면서 마감 때는 0.01%(0.90포인트) 추가한 8,368.9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5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4억4천만주였다. 우량주시장의 반등세를 주도한 프럭터앤드갬블은 3.80%나 올랐다. 이 생활용품주의 상승세 속에 우량주 중 보잉, 듀폰,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올랐다. 반면 AT&T, 엑슨모빌, J.P 모건, 월트디즈니, 제너럴모터스(GM) 등은 내렸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주가 하락주도주 역할을 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는 2.75% 밀렸다.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는 8% 이상 빠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통, 생활용품, 방산주들에 '사자'세가 달라붙은 반면 정유주는 급락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만에 가장 낮은 79.4로떨어지면서 오전장에 주가는 맥없이 무너졌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