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큰 폭 상승, 1,230원대를 회복했다. 전날의 하락 흐름이 하루만에 반전되며 최근 1,230원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재연했다. 엔화 강세가 유지됐고 월말이었음에도 불구, 일방적인 수요우위의 흐름이 반영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오른 1,231.80원에 마감했다. 한때 일주일 최고수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장 막판 오름폭을 대거 덜어냈다. 장중 고점은 1,237.80원, 저점은 1,225.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이 12.80원에 달해 지난 17일 18.30원 이후 가장 컸다. 전날보다 1.40원 낮은 1,226.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곧 저점인 1,225.00원까지 밀린 뒤 저가매수로 곧 상승 반전, 오전 9시 55분경 1,230원을 상향 돌파했다. 이후 환율은 10시 20분경 1,233.50원까지 상승한 뒤 네고물량과 달러/엔 반등이 서로 맞물려 한동안 1,231.80~1,233.40원에서 움직였다. 오전장 막판 매수 강화로 11시 50분경 1,233.80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1,233.0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233.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오후 1시 41분경 1,236.30원까지 상승한 뒤 업체 네고로 2시 31분경 1,233.80원까지 반락했다. 이후 달러/엔 상승 등으로 2시 55분경 고점인 1,237.8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매매공방 속에 1,233.80~1,237.00원을 오갔다. 장 후반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처분이 이어지며 4시 29분경 1,231.80원까지 밀렸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7억2,000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4억8,500만달러, 4억630만달러가 거래됐다. 31일 기준환율은 1,227.1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