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 1개동보다 낮은 상장기업이 4백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의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주가×발행주식수)이 6백억원을 웃도는 상장기업은 모두 2백67개로 전체 상장기업(6백80개)의 39%에 불과하다. 코스닥등록 기업은 87개로 전체의 11%에 그치고 있다. 6백억원은 서울 압구정동 대치동 등 강남권 주요 아파트단지의 1개동 가격(6백억∼7백억원)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 실제 동원산업(시가총액 4백5억원) 현대미포조선(4백71억원) 경동보일러(4백82억원)등 유수 상장기업의 가치가 아파트 1개동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