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올 3.4분기 실적이 통신부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3분기중 매출 8천2백47억원,영업이익 4백3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2분기보다 매출은 0.1%,영업이익은 8.8%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매출은 6.7% 증가했으며 영업수지도 3백19% 늘어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익도 삼성카드의 지분법 평가이익 3백50억원 등이 반영돼 8백9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6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이로써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 2조4천7백79억원,영업이익 1천2백15억원,순이익 1천9백92억원을 거뒀다. 회사측은 판매가 하락 및 환율 하락에도 불구,휴대폰과 각종 디지털 기기용부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제품 구성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1위 육성품목인 광픽업 다층인쇄회로기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면서 주력상품으로 부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4·4분기에도 휴대폰 메이커의 주문이 늘어나는 데다 크리스마스 특수에 따른 PC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