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중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달러/엔이 123대 이하로 떨어졌다. 30일 도코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122.87/97에 호가되고 있다. 뉴욕장에서 123대 초반에서 마감했다가 도쿄장에 오면서 123대가 붕괴됐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지난 29일 발표한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79.4를 기록, 지난 1993년 11월 이래 9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6월 이래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용악화와 대(對)이라크전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컨퍼런스보드는 지적했다. 도쿄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불안감으로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수입결제수요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에 일본의 금융개혁 등 경제대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망세가 크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