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은 실적을 공시할 때 주당 순이익.순손실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 또 누적적 실적외에 분기별 실적도 공시해 분기별 추이를 투자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8일 등록기업들이 공정공시를 통해 분기.반기.연간 실적을투자자들에게 알릴 때에는 주당 이익.손실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는 "증자 등으로 주식수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주당이익은 전체이익보다 훨씬 정확한 투자지표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무시당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미국처럼 주당순익을 중심으로 실적을 발표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기업들이 분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때에는 그 내용이 누적적이어서분기별로는 개선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일부 기업들은 실적흐름이 악화되는 것을 숨기기 위해 누적실적만 내놓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정공시에는 누적실적외에 분기실적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공시제 운영기준은 이미 배포됐기 때문에 다음달 1일 공정공시제 시행과 동시에 이들 방안을 도입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들 방안은 기업들에게큰 부담을 주지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가능한한 조속히 시행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