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삼성전자를 제외한 이른바 `블루칩'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블루칩의 수익률 약세로 지수의 추가상승 탄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27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삼성전자는 지수대비 12.7%의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빅6'에 포함되는 SK텔레콤은 14.3% 하락했으며 국민은행(-15.5%) KT(-7.8%) 한국전력(-6.8%) POSCO(-1.6%)의 수익률이 나란히 부진했다. 절대수익률을 비교해도 삼성전자는 24.3%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SK텔레콤은 -2.6%, 국민은행 -3.8%, 한국전력 -6.8%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블루칩의 약세가 이어진다면 우리 시장의 전반적인 탄력이둔해지면서 신뢰감이 떨어지고, 이 종목들과 공급 관계를 유지하는 전기가스, 통신,은행, 철강 업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시각이나 DDR D램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가 시장의 핵심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