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1.6원이나 하락하며 1천231.9원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천240원으로 출발했다가 오후장 시작하자마자 급락, 1천231.5원까지 빠졌다가 조금 상승해 1천231.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급락은 이날 일본증시 상승과 금융관련 관료 경질설 등으로 엔.달러 환율이 갑자기 하락했고 덩달아 역외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장 125엔대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급락, 1.15엔 하락한 124.18엔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한동안 지지선 역할을 하던 1천238원이 깨진 만큼 당장 1천240원대로 올라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동안 상승세이던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