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 여진으로 달러화대비 125엔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엔화가 조만간 125.60엔대의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23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04엔 오른 125.16엔을 나타내고 있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뉴욕 증시의 하락 조정은 재료로 인식되지 못한 채 이틀만에 125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엔은 125.12엔으로 직전일 종가인 124.93엔보다 상승했다. 도쿄장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이 "엔화는 과도한 강세에 대한 조정 과정에 있다"고 발언, 엔 약세를 부추겼다. 일본 정부가 여전히 경기회복을 위한 엔 약세를 선호하고 있음으로 해석됐다. 시장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통화정책상 운신의 폭이 극히 좁고 닛케이지수의 하락 등으로 일본정부의 선택은 '엔 약세'로 향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