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6일만에 급락했다. 21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 낮은 50.00으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확대해 1.55포인트 떨어진 48.66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6일째 `사자'쪽에 기울어 1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8억원의 매수우위였다. 그러나 기관과 일반법인은 각각 91억원과 45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통신서비스(-4.97%), 디지털컨텐츠(-8.15%), 반도체(-3.75%)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한 19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7개 등 583개로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KTF(-5.48%), 국민카드(-1.37%), 강원랜드(-6.27%), 기업은행(-4.41%), LG텔레콤(-4.33%), 하나로통신(-4.75%) 등은 내렸고 휴맥스(0.26%), LG홈쇼핑(0.12%), 다음(0.50%) 등은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게임 등급문제로 이틀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았고 대표이사가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제이씨현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최대주주가 최근 변경된 영화직물은 불공정거래 개입 의혹에도 불구하고 상한가행진을 벌였다. 씨피시.원풍물산.고려전기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2억6천933만7천주, 거래대금은 8천371억원이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에서는 기업실적 향상보다는 거시지표악화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시장이 조정국면을 밟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