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태산엘시디 우영 등 일부 국내 LCD 관련 부품업체들이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FT-LCD 가격은 9월에서 10월로 접어들면서 대부분 5∼10% 가량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증권 김승대 애널리스트는 "패널가격의 내림세로 올들어 일괄적인 단가 인하를 겪은 적이 없었던 TFT-LCD 부품에 대해서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 정도 가격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LCD부품 관련업체 중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에 쓰이는 대형 백라이트유닛(BLU)을 주로 제조하는 업체인 태산엘시디와 우영 등이 일차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의 국내 LCD부품업체들의 주가 강세는 대만업체들의 주가 급등에 힘입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