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급락과 북한 핵무기 개발소식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상승하며 640선을 회복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1.32%) 오른 644.66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미국 증시 급락과 북한의 핵개발 시인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620선까지 하락했으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는 지수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8백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5백65억원 매도우위였다. 그러나 기관이 8백94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8백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2억9천만여주와 3조5백9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거래대금이 3조원대에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22일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동반급등이 돋보였다.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랩어카운트 내 주식의 일임매매가 허용될 것이란 소식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8.45% 치솟았다. 운수창고(5.12%),보험(4.775),의료정밀(3.68%)업종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에서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삼성SDI 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 등 대형 통신주는 약세를 보여 각각 3.8%와 0.94%씩 떨어졌다. 증권,보험 등 금융주가 가격메리트와 함께 외국인 매수 등 수급이 개선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