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키움닷컴증권 등 온라인영업에 중점을 두는 증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0년 4월 영업을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주식시장점유율(약정기준) 5.05%로 업계 6위를 차지했다. 키움닷컴증권도 4.66%로 상위권에 근접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지난해 12월 점유율은 4.83%와 3.85%였다. 키움닷컴은 이날 증권거래 위탁활동계좌가 1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업을 시작한 이후 하루평균 1백70여개의 계좌가 늘어난 셈이다. 이는 온라인 전문사의 매매수수료가 일반증권사에 비해 10∼50% 수준으로 크게 낮기 때문.온라인으로 1천만원어치의 주식을 매매할 경우 일반증권사는 1만4천∼1만6천원을 받지만 미래에셋증권은 2천9백원,키움닷컴증권은 2천5백원만 받는다.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저렴한 수수료의 온라인 전문사란 이미지를 투자자에게 심어준 게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중소형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다. 서울증권은 2000년 4월 1.46%이던 시장점유율이 지난 9월 0.97%로 급감했고 △하나 1.18%→0.88% △동부 1.18%→0.77% △한양 0.79%→0.48% △부국 1.31%→0.57% 등도 점유율이 떨어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