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기대감에 5일 연속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640선을 회복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79포인트 빠진 634.49로 출발한뒤 20포인트 범위내에서 급등락하는 변동성을 보이다 8.41포인트 오른 644.66에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북한의핵개발 소식, 필리핀 폭발사고 등이 장중 변동성을 키웠으나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8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583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90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1천612억원, 매도 803억원으로 809억원 매수 우위였다. 통신, 전기가스, 철강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업중이 8.45% 폭등했고 보험(4.77%), 운수창고(5.11%), 의료정밀(3.68%) 업종의 상승폭도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 삼성전자는 18일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이었고 국민은행(0.90%), 현대차(1.62%), LG전자(2.84%), 삼성전기(4.85%), 신한지주(2.91%) 등도 올랐으나 SK텔레콤(-3.79%)은 급락했고 한국전력.POSCO는 보합이었다. 저가메리트와 향후 시장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순환매가 몰린 증권주는대신증권이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 삼성증권(7.01%), LG증권(12.58%),대우증권(7.63%), 현대증권(9.18%) 등 대부분이 급등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장마감후 IBM이 좋은 실적을 내놓은데 힘입어 하이닉스반도체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이 517개로 내린종목(247개)을 압도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조272억원과 12억8천395만주였다. 거래대금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8월22일이후처음이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