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이 최대주주인 종목의 주가상승 탄력도가 높고 하락폭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98개 상장기업(금융기관 및 관리.감자종목 제외)을 대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별 주가흐름을 증시 상승기(1.2~4.18)와 하락기(4.18~10.16)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상승기에 법인이 최대주주인 종목(155개)은 평균 44.46% 올라 개인이 최대주주인 종목(343개)의 평균 상승률 33.07%를 크게 웃돌았다. 하락기에는 법인 종목은 29.73%, 개인 종목은 27.31%가 각각 떨어져 하락폭이 비슷했다. 특히, 법인 종목 가운데 경영권 위협이 작으면서 주식의 유동성이 클수록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상승기에 법인 지분이 30% 이상~50% 미만인 종목은 60.02%, 50% 이상인 종목은40.61%, 30% 미만인 종목은 29.25%가 올랐다. 법인 지분이 높을수록 경영권은 안정적인 반면 유동성은 제한을 받는다. 하락기에는 법인 지분이 50% 이상인 종목(-23.86%), 30% 이상~50% 미만인 종목(-31.07%), 30% 미만인 종목(-33.41%) 순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