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시장 반락과 함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인텔, 모토롤라, AMD 등의 실적부진이 상승폭 반납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IBM의 실적 호조가 일정부분 상쇄하는 양상이다. 최근 심스밸리 등 코스닥기업의 부도소식이 이어지면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이 가운데 인터넷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야후의 실적개선에 따른 업황개선 징후와 함께 프리챌의 커뮤니티 유료화선언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기대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8분 현재 47.11로 전날보다 0.37포인트, 0.78% 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인터넷업종이 3%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F가 3% 이상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 최상위 5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다음이 4% 이상 오르고 옥션, 새롬기술 등도 동반 상승세다. SBS, 휴맥스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 기관 등 주요 주체가 소폭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보합권.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최근 기술적 반등이 미국시장 조정으로 주춤한 모습"이라며 "전저점을 다시 확인할 분위기는 아니며 지나친 경계감보다는 저가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