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시장이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스태트/MDR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액은 1천39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0.1% 증가에 그칠 것이나 내년에는 1천642억달러에달해 1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오는 2004년에는 반도체시장 매출액이 2천1천43억달러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35%나 급증하며 2천억달러선을 넘어서며 2005년애는 2천422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스태트/MDR의 크리스티 밴 갈 애널리스트는 "내년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늘어날 전망이나 섣부른 낙관론은 아직 이른감이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전자제품 소비액은 1조1천8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다시 3% 증가로 돌아서 1조1천8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경우 지난해 58억달러에서 올해는 60억달러로 늘어나며 내년과 오는 2004년에는 각각 69억달러와 87억달러에 달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