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신주인수권과 사채를 동시에 조기 상환할 경우에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BW를 조기상환한 68개 코스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BW의 신주인수권과 사채를 모두 매입해소각한 경우 1주일간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관련 공시 이틀 후에 3.7%, 3일 후에 6.8%, 1주일 후에 7.0%가 올라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1.0%, 1.2%, 0%를 웃돌았다. 그러나 신주인수권만 매입.소각했을때는 공시 당일에만 4.6%가 반짝 오르는데 그쳤으며 사채만 조기상환 경우에는 주가가 시장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박동명 투자분석과장은 "신주인수권과 사채를 모두 매입.소각할 경우에는 주식물량 부담요인의 감소효과, 사채 감소로 인한 부채비율 하락효과가 동시에 작용해 주가에 단기호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