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강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와 뉴욕 증시의 오름세가 달러화 자산에 대한 수요를 유발했다.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30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08엔 오른 124.7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0.981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 달러/엔은 한때 125엔 진입을 시도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연장, 124.64엔으로 마감해 직전일 뉴욕 종가인 124.27엔보다 올랐다. 유로/달러는 0.9815달러로 전날 0.9869달러보다 하락했다. 이같은 달러화 강세 배경에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자리잡았다.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주가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켜졌다. 시티그룹,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기업이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4일 내리 상승세를 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