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5일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가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서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증시도 모두 3,000선을 돌파하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1개월여만의 최고수준까지 치솟은 이날 상승세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따른 뉴욕증시의 초반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은행을 중심으로한 금융주와 석유, 기술 관련주들이 주도했다.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6.2%가 뛴 2,009.8을 기록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1%가 오른 4,130.3,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6.96%가 치솟은 3,086.03,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5.84%가 상승한 3,066.4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상승세가 일단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기를 더이상 나쁜 소식 없이 지나가야 하며 이라크 전쟁 요인은 일단 뒤로 미뤄진 상태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