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6원 내린 1천24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에다 역외매도세, 엔.달러 환율의 정체 등 환율하락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낙폭이 컸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3.5원 높은 1천267원에 개장한후 하락세를 보이며 오전장을1천261원에 마감했으며 오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5엔 낮은 124.1엔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2천300억원대에 육박,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데다 그간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하락 요인도 적지않은 영향을미쳤다고 외환딜러들은 분석했다. 한미은행 자금실 관계자는 "하락 요인들이 한꺼번에 작용해 손절매성 매물도 나왔다"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이 계속되면 며칠 더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