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기)을 맞아 급반등하면서 미국 증시의 회생 여부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야후 GE 등이 예상치를 충족시킨 실적을 내놓으면서 촉발된 미국 증시의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 전망이다. 홍춘욱 한화투신운용 투자전략팀장은 "기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충족시키고 있어 스몰 랠리(small rally)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업실적조사기관인 퍼스트콜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7월초 전년동기 대비 16.6%에서 지난주 4.7% 증가하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만큼 실제 발표치가 추정치를 만족시킬 확률은 높아졌다. 홍 팀장은 그러나 "이번 어닝시즌을 기점으로 바닥은 확인되겠지만 테러 위협과 중동전 가능성 등이 여전한 만큼 본격적인 상승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16일은 미국 어닝시즌의 피크로 꼽힌다. 이번주 본격적인 실적 공개 시즌을 맞아 1백여개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15일 패니마, 씨티그룹, 제너럴모터스(GM), 인텔 △16일 포드 메릴린치 JP모건 IBM △17일 필립모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0개 기업에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