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의 올3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완료,주당순이익(EPS)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사 관계자는 14일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1천9백7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경상이익은 1백40% 증가한 2백10억~2백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경상이익은 영업측면만 반영한 것으로 유가증권평가이익 등을 반영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설탕부분이 원당값 안정으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고 사료 및 정밀화학부문도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50% 가량 늘어난 3백1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진다면 4백억원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남석유화학,삼양제넥스,휴비스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반기마다 반영하는 지분법평가이익이 올해말 2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12일 보통주 2백3만4천주(17.47%)와 우선주 30만8천주(44.32%)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 자사주는 지난 2000년 화섬부분 분리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에 따라 취득한 주식이다. 우리증권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삼양사의 올해 EPS이 2천6백84원에서 3천2백99원으로 22.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