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이시스템(대표 유제인) 주가가 잇따른 수주 발표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앤이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30만주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앤이시스템은 지난 1∼2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코스닥시장의 급락 속에서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2천5백원이던 주가는 이날 3천6백70원으로 열흘새 46.8%나 상승했다. 회사측은 최근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게 주가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날 한화건설로부터 서울역 통합민자역사의 빙축열 설비공사를 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전날에도 로담코플라자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36억원에 수주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선임연구원은 "이앤이시스템이 잇따른 대형 수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경쟁력 향상과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의견으로 종전의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천4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이앤이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을 1백77억원,당기순이익을 16억원으로 추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