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강정호 이사장은 11일 "KOSPI200선물시장의 원활한 이관을 위해서는 증권거래소가 빨리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KOSPI200 선물시장이 오는 2004년부터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이같이말했다. 그는 "내가 선물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뒤 증권거래소측과 한차례밖에 접촉하지 못해 협상을 해보지도 못했다"면서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KOSPI200 선물 이관뒤 어느 정도의 수익을 증권거래소측에 분배하고 증권거래소 인력을 받아들이는 조건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증권거래소가 끝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어쩔수 없이 KOSPI200 이관작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