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신저가 경신 종목이 속출해 주가 수준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백44개 종목이 연중 신저가로 떨어졌다.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5백18개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 고점인 지난 4월18일 종가와 현재가를 비교했을 때 최고가 대비 평균 34.79% 하락해 시장수익률(-33.88%)을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유레스가 80.58%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으며 하이닉스반도체(78.33%),외환신용카드(75.19%),극동제혁(74.99%),광덕물산(73.31%)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신일산업과 세양산업은 최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대림통상 신촌사료 서울도시가스 등의 현 주가는 고점에 비해 2% 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 97년 이후 최고가와 지난 9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64.79%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최고점 대비 하락률 41.46%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77.69%),비금속광물(4.61%),유통업(0.47%)만이 상승했으며 의료정밀(-55.03%),종이·목재(-40.74%),기계(-35.35%)등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증시가 저점에 근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