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 수석 투자전략가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다우존스가 9일 보도했다. 코언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전망치를 11,300에서 10,800으로, S&P500지수는 1300에서 1150으로 각각 내렸다. 이날 다우지수와 S&P지수 종가는 각각 7,286.27, 776.76이다. 대표적 증시낙관론자인 코언 전략가는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향후에 투자가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미 손상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과도한 위험 회피 심리 때문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과도한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이 점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 연이은 기업 회계부정스캔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와 혼동, 불안정한 지정학적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불안정한 지정학적 환경은 전쟁 프리미엄에 따른 에너지가격의 상승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면서 증시가 살아나려면 현재 배럴당 30달러대를 기록중인 국제유가는 20달러선 밑으로 하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더블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도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기업회계부정을 막기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안정을 되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주식 75%, 채권 22%, 나머지를 상품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투자가들에게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